
▲ 이재철 목사(가운데)가 18일 서울 마포구 100주년기념교회에서 고별설교를 마친 뒤 경남 거창으로 떠나기에 앞서 교인들과 함께 축복송을 부르며 서로를 축복하고 있다. 100주년기념교회 제공 18일 고별설교한 이재철 서울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 4부 예배 직후 거창으로 낙향 이재철 서울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가 18일 추수감사절 예배를 끝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으로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이날 4부 예배 설교까지 마친 이 목사는 정애주 사모와 함께 곧바로 낙향했다.
이 목사는 2005년 7월 10일 100주년기념교회에 부임해 13년 4개월 동안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교회는 후임에 정한조, 이영란, 김광욱, 김영준 목사 등 4명을 ‘영성’, ‘교회학교’, ‘목회’, ‘대외업무’ 총괄 담임목사로 청빙해 공동 목회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별설교에서 이 목사는 ‘자신을 잊으라’고 수차례 당부했다.
그는 “오늘을 거침없이 버려야 새로운 내일을 얻을 수 있듯이, 낡은 부대를 거침없이 버려야 새 부대를 얻듯이 후임 공동 담임목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원한다면 지금부터 이재철을 버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내와 거창에서, 여러분은 새 목사님들과 이곳 교회에서 사도행전 29장을 일상의 삶으로 엮어가자”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오늘 드디어 하나님이 날 편안히 놓아 주신다”면서 “교회의 지금이 있게 하신 교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거창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원래 이 목사는 100주년기념교화 담임을 맡기 전부터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지 근처에서 20여 년 가까이 살았다. 그는 “제가 은퇴 후에도 교회 옆에서 산다면 후임 목사님들의 부담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평당 10만 원 하는 땅을 알아보던 중 2013년 암 투병할 때 어렵게 땅을 구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돈을 모으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땅을 매입해줬고 대출을 받아 집을 지었다”면서 “그 마을에 사는 여든 명의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라는 작별인사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