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 목회자 사모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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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경기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예정교회(담임 설동욱 목사)에서 ‘사모의 자리, 따름의 길’이라는 주제로 제32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가 큰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목사, 대표회장 설동욱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이사장 피종진 목사, 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사전 접수 시작과 동시에 선착순 500명이 조기 마감되는 등 전국의 사모님들의 높은 관심 속에 준비되었다.
세미나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회복과 재헌신, 그리고 동역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사모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수많은 시간이 말없이 묻혀버린 것 같았던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이름을 불러주시고 위로하시는 감격의 시간이 이어졌다.

예정교회 본당을 가득 메운 사모님들은 찬양이 시작되자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어떤 분은 두 손을 모으고, 어떤 분은 머리를 숙인 채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다. 예정교회의 찬양팀에서 준비한 찬양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 은혜, 충만 등으로 유명한 CCM 사역자인 지선 전도사가 찬양과 간증으로 함께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소개하며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기에 기쁘다는 짧은 메시지는 많은 사모님들의 고백을 대변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이어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 하귀선 사모(사모다움선교회),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 정귀석 목사(주평강교회), 오범열 목사(성산교회), 김성근 목사(목동제일교회), 채영남 목사(광주본향교회)의 말씀의 시간은 사모들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시간이었고 합심기도의 시간 역시 은혜를 갈망하는 뜨거운 부르짖음으로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둘째 날 저녁 사모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PK(목회자자녀)들과 함께하는 찬양과 경배의 시간은 눈물의 고백과 기쁨의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고 이어서 설동욱 목사(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의 “선택이 축복이 되게 하라”는 제목의 말씀에는 모두가 두 손 들고 염려와 근심을 내려놓고 기도를 선택하겠다고 하며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선택하겠다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기도 시간에는 참석했던 사모들의 마음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눈물과 기도가 한 번에 터져 나오는 시간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장의 사모님들의 간증과 고백들이었다.
충북에서 온 한 사모님은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사실 오기 전까지 여러 번 포기할까 했어요.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고, 주변 상황도 여의치 않았거든요. 근데 오늘 첫 예배 시간에 찬양 시간부터 ‘모든 시간과 순간에 하나님이 나를 품고 계셨구나’ 싶었어요. 말로는 다 못 하겠지만, 하나님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어요.”
대전의 한 사모님은 간증 시간 후 이렇게 고백했다. “전 매번 남편을 위해 기도했지만, 제 기도 제목은 없었어요. 이번 세미나에서 처음으로 ‘저도 회복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어요. 그 고백만으로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사모세미나를 위해 일본에서, 그리스에서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모님도 있었다. “멀긴 멀었죠. 그런데 오길 정말 잘했어요. 처음엔 구경하듯이 왔는데, 이젠 무릎 꿇고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잊지 않으셨다는 확신을 다시 받았어요.”
세미나 중간에는 자유롭게 서로 나누는 시간도 있었는데 사모님들끼리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소리 없이 감정을 삼키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함께 나누고, 회복하며, 다시 주님께 나아가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특별히 올해에도 사역 환경이 열악한 50개 교회 사모님들에게 각각 50만원의 사모지원 격려금이 전달되었는데, 이 순간 역시 큰 감동을 안겼다. 격려금을 전달받은 사모님은 “누구에게 말한 적도 없는데, 하나님은 알고 계셨어요.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내가 너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인을 주신 것 같았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예정교회 설동욱 목사
세미나의 마지막 날, 폐회예배를 마친 뒤 많은 사모님들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한참 동안 본당에 머물렀다. 서로 처음 본 사이지만, 이제는 이름보다 더 깊은 공감으로 이어진 동역자가 된 듯 포옹하고, 손을 맞잡고, 기도 제목을 조용히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설동욱 목사는 “500명의 사모님을 초청하며, 한 분 한 분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받으셨고, 오늘의 감격을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사모의 자리는 가정과 교회의 무게를 함께 지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 무게는 혼자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모님의 회복이 곧 교회의 회복이고, 다음 세대를 향한 희망입니다. 이제 이 자리를 디딤돌 삼아 다시 각자의 사역지에서 사모님의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사역을 계속 이어가며, 더 많은 사모님들이 하나님의 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섬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